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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건축가

건축가 탐구ⓜ 반 시게루(BAN SHIGERU)

by GEOLOOK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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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반 시게루

1. 반 시게루(BAN SHIGERU) 생애와 업적

반 시게루(Ban Shigeru)는 195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우연히 존 헤이덕에 관한 기사를 보고 '종이 건축'과 쿠퍼 유니온 건축학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건축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건축에 대해 공부하고자 1976년에 세이케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1977년 그는 먼저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던 캘리포니아 건축학교에서 건축을 수료하고 1880년 졸업 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쿠퍼 유니언 건축학교에 다시 입학하여 '뉴욕 5'의 한 사람인 '존 쿠엔틴 헤이덕(John Quentin Hejduk)'에게 지도를 받으며 건축에 대한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존 헤이덕은 건축의 기본 요소를 중요시하며 기존의 공법에서 무시되어온 새로운 재료를 통해 기하학적 디자인과 실험을 강조했습니다. 그러한 영향으로 반 시게루 또한 기존의 공법과 재료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료로 다양한 형태에 대한 실험을 하는 건축적 면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쿠퍼 유니온 대학을 다니면서 1982년에 1년간 도쿄의 이소자키 아라타(Arata Isozaki) 밑에서 일을 하며 실무를 익혔습니다. 그리고 1984년 쿠퍼 유니온 대학교를 졸업 후 1985년 처음으로 자신의 건축설계사무소를 설립하여 자신의 건축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1993년부터 타마 예술 대학교와 요코하마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에서 건축학 강의를 했으며 1995년에 유엔 난민 위원회 고문위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7년 일본 최고의 건축 후계자로 평가되며 일본과 해외에서 그의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재까지도 그는 교토 예술 디자인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으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2014년 반 시게루는 '우아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도주의적 노력으로 확대해온 사람'이라는 평가받으며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세계 재난 지역들을 찾아가 현지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함께 저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주택과 공동 시설 등을 만들어 어려운 피해 난민들을 도왔습니다.

 

출처 프랑스 관광청

2. 반 시게루의 대표 건축물, 퐁피두 센터 메츠(Centre Pompidou-Metz)

반 시게루의 대표 건축물로 프랑스 중소도시 메츠(Metz)에 위치한 퐁피두 센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퐁피두 센터는 년에 완공되었으며 퐁피두 센터 속 거대한 실내외 공간을 가진 임시 전시실은 움직일 수 있는 유리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유리문들은 전시실을 둘러싸고 있는 정원을 차단할 수도 있고, 또 정원을 향해 열리면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반 시게루는 퐁피두 센터의 지붕을 대나무로 엮은 중국 모자에서 영감을 받아 사진과 같이 새로운 형태의 구조와 재료로 지붕을 설계했습니다. 이 지붕은 나무 구조에 막을 씌워 지붕을 얹은 형태로 섬세한 격자무늬 튜브와 투명한 종이로 동양적인 곡선의 아름다움을 적용한 그의 건축적 특징이 잘 드러나있습니다. 안도 다다오(Ando Tadao)와 대조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반 시게루는 본인의 건축 요체를 보여주기 위해서 퐁피두 센터의 지붕에 사용되었던 유리섬유 및 테플론(Teflon 또는 PTFE) 소재의 텍스타일(Textile)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재해가 발생했을 때 세웠던 임시 구조물과 영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구조물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퐁피두 센터의 지붕 골조는 튼튼하고 재활용이 쉬운 소재인 목재를 선택했으며 형태 모색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지붕의 형태는 목재 빔을 육각형 형태의 메시(Mesh) 구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현해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조는 낮에는 지붕을 덮고 있는 텍스타일에의해 그 구조방식이 나타나지 않지만 밤이 되면 건물 내부 조명으로 지붕의 육각형 구조의 실루엣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렇듯 반 시게루는 콘크리트 건축물이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자연 친화적 재료를 사용해 영구적인 방법을 찾아 건축물에 적용시킵니다. 콘크리트 건축물은 지진이 발생해서 무너지면 인명 사고 등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종이 건축은 가볍고 튼튼한 구조로 무너지더라도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안정성 부분에서 종이 건축이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 시게루는 종이 건축을 지향하며 이와 관련된 단점들을 찾아 보완하고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영구적인 방법을 계속해서 탐구하고 실현해내고 있습니다. 

 

3. 반 시게루를 탐구하며 느낀 생각

반 시게루의 건축물을 보면 그의 실험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 시게루는 어렸을 적, 도쿄에 있던 집이 자주 확장되었는데 그때마다 그의 부모님은 공사를 하기위해 목수를 불렀고, 어린 그는 목수 곁에서 작업을 관찰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대패로 나무를 밀 때마다 풍겨 나오는 나무의 냄새를 좋아했고, 가끔씩 작업 뒤에 남은 자투리 나무 조각들로 무언가를 만들곤 했습니다. 또한 반 시게루의 부모님은 항상 등을 끄며 전기를 아끼라 당부하였고 그 영향으로 근검절약을 생활화했습니다. 그렇기에 반 시게루는 '녹색' 또는 '친환경' 건축 주의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건축가입니다. 하지만 작품에 숨어있는 그의 의도는 환경보호라기보다는 반-낭비의 이데올로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그가 행하는 것들은 대부분 창작, 호기심, 발견, 유머감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는 일본 전통 건축의 영향과 천연재료를 실험하거나 흔한 재료들을 훌륭한 재료로 변모시켜 현대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반 시게루는 건축가이자 발명가, 실험가, 엔지니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혁신적이고 전례 없는 구조와 건설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고도의 하이테크를 구사기보다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투철한 실험정신과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건축에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건축 방법과 고정관념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반 시게루는 미학과 공간, 재료와 구조의 재 정의를 통해 개념상 명쾌함을 전개하는 방향으로 건축을 해왔으며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디자인 과정 전체에 일관되게 통합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지 상황 등의 물리적 조건과 그 지역의 인문학적, 환경적 특수성과 같이 지역의 맥락을 설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재료와 형태에 있어 초기 작품에서 보이는 단순 기하학적인 형태에서 볼 수 있는 경향은 쿠퍼 유니온 대학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후기 작품에서는 조형성의 추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형성이 재료와 기술의 직접적인 표현으로 비중이 커지고 조형성 자체가 목적시 되는 경향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 성향에서 반 시게루는 재료와 기술에 의한 구조적인 틀과 기능을 처리하는 프로그램의 공간화가 자연스럽게 조형적 아름다움으로 드러나는 것이지 조형성 자체가 목적이 되어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 시게루의 건축에 대한 생각과 원하는 것을 구축하는 방식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결과물이 아름답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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