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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건축가

건축가 탐구ⓝ 이소자키 아라타(ARATA ISOZAKI)

by GEOLOOK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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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소자키 아라타

1. 이소자키 아라타(ARATA ISOZAKI) 생애와 업적

이소자키 아라타(Arata Isozaki)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명한 건축가입니다. 그는 1931년 당 일본 규슈 오이타시에서 태어났으며 전후 일본 시대에서 자랐습니다. 1954년 도쿄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단게 겐조의 사무실로 들어가 10년 동안 실무 경력을 쌓아 1963년 동경에 아라타 이소자키 아뜰리에를 설립하였습니다.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며 건축가로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1981년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MOCA) 현상설계공모에서 당선하며 세계적인 건축가 반열에 오릅니다. 이소자키 아라타는 건축적 주체를 전통과 현대라는 의미로 재해석하여 자신만의 건축적 담론을 가진 건축가입니다. 그의 건축은 때때로 경쾌한 팝아트(Pop Art) 같으며, 때로는 깊은 성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성을 서양의 포스트모더니즘과 적절히 조화시켜 자신만의 독자적이고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현대 건축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건축활동을 하고 있는 이소자키 아라타의 건축 공간은 하나의 이론이나 양식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닌 각 시대와 양식을 아우르는 다양성과 복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이지유신 이후 문호를 개방하면서 서양의 건축이 도입되기 시작한 일본은 정부 주도로 관청, 학교, 기차역사 등을 많은 외국 건축가들에게 의뢰하였고 이때 국적에 따라 다양한 양식이 일본에 유입되었습니다. 대부분 영국의 고딕 양식이나 르네상스 양식이었고 건축의 주재료는 벽돌과 돌이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말, 일본 근대건축의 제1세대들은 유럽과 미국 건축의 새로운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들만의 위치를 자리 잡았으며 이들을 통해 서양의 건축 동향이 신속하게 도입되었습니다. 또한 20세기 초,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안토닌 레이몬드, 르 코르뷔지에와 같은 서구의 주요한 건축가들이 일본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일본의 건축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이소자키 아라타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아방가르드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디자인 표현방법을 구사했습니다. 그의 건축은 대부분 화려하고도 강렬하며 놀라운 기하학적 형태와 첨단 기술을 통해 건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출처 일본정부관광국 Travel Japan

2. 이소자키 아라타의 대표 건축물, 군마 현립 근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Gunma)

이소자키 아라타는 미술관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얘기했습니다. "미술관이라고 하는 것은 미리 액자와 물건을 전시할 곳을 갖추어 놓고, 온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는 작품을 잠시 머물게 하는 장소에 불가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미술관 작품 중 대표적인 예로 '군마 현립 근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Gunma)'이 있습니다. 군마 현립 근대미술관은 일본 군마의 숲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4년 완공하여 가을에 개관했습니다. 이소자키 아라타는 군마 현립 근대미술관을 설계할 때 메타볼리즘 방식을 적용했는데 메타볼리즘이란 나무가 모여 숲이 되고 육면체들이 모여 건축물이 되는 것처럼 작은 건물들이 자유롭게 결합되는 방식을 얘기합니다. 그는 잔디밭에 굴러다니던 육면체들의 프레임들이 규칙과 불규칙의 조화를 이루며 공간을 만들어 낸다는 개념으로 군마 현립 근대미술관을 계획했습니다. 즉, 미술작품을 둘러싸는 하나의 울타리와 건물의 골조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먼저, 군마현립 근대미술관 외부를 살펴보면 1.2m의 정사각형 단위로 만들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 재료는 알루미늄과 유리를 사용하였으며 나란히 정렬되어 있는 매스와 달리 왼쪽의 매스 중 2개의 매스가 대략 60도 정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것은 연속된 육면체의 답답함과 지루함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메타볼리즘의 방식으로 육면체 속 육면체를 삽입하여 공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즉, 공간 안에 공간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내부 전시실을 구성하고 있으며 내부 중앙에 위치한 벽을 회전시켜 가운데를 중심으로 창가쪽 천장은 낮게하고 반대쪽 천장은 높게하여 이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의 알루미늄과 유리의 단조로운 색감과 다르게 내부는 독특하고 선명한 색상을 이용하여 분위기의 대비를 통한 내부 공간을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공간 활용과 연출이 가능한 군마현립 근대미술관은 개관한 이래 여러 작품을 수집하고 보존하며 조사와 연구, 여러 전시와 강연회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1994년에는 방문객들에게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뮤지엄 샵과 레스토랑을 확충하기 위해 증축을 진행하였고 1998년에는 현대미술을 전시하기 위한 현대 미술동도 증축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21세기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다양한 활동과 전시를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3. 이소자키 아라타를 탐구하며 느낀 생각

이소자키 아라타는 "나의 특징을 꼽으라면 새로움에 몰두하는 것이라고 서슴없이 말하겠습니다. 같은 것을 하고 싶지 않거든요."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말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저 또한 같은 것을 계속하는 것보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보람과 재미를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에 있어서도 같은 것을 계속하기보단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해왔습니다. 물론 결과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도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이소자키 아라타의 건축적 사상과 성향에서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그는 문화, 전통, 풍속 등을 건축에 담아내고자 했으며 그 결과물은 감탄스러웠습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형태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복잡한 디자인 개념을 결합시켜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내는 그의 능력이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이러한 그의 은유적 특성은 건축물을 하나의 작품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는 정사각형 모듈을 반복적으로 구성하여 건축 공간을 만들고 재료와 구조에 의한 기하학적 형상을 반복, 대칭시켜 전체적인 통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성과 전통성의 교차, 친근함과 강함의 충돌이 공존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특성과 절충시켜 공간을 구성하고 재료를 선정하여 표현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그거 지향하는 메타볼리즘의 건축을 완성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도시를 한 생태계와 같이 생각하고 그 신진대사의 개념을 도시성장에 적용시켜 유기체적 생명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나무가 아닌 숲"처럼 거대 구조가 건축물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증식함으로 도시 자체가 되는 것을 꿈꾸는 성장하는 건축의 이소자키 아라타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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